[전남인터넷신문/신종철 기자]손학규 대표가 ‘추석 전 지지율 10%달성 불가 시 사퇴’ 약속을 뒤집고 "차기 총선을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치르겠다"면서 당 대표직 고수를 선언하자, 당내 반(反)손학규파에서 즉각 "사퇴 약속을 뒤집고 뜬금없이 실현 가능성도 없는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하고 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말로 손 대표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지난 20일 손학규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반 손학규파 대표 급으로 손 대표 퇴진압박 전선의 앞장을 서고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금 있는 당도 수습하지 못하는 붕괴된 리더십을 가지고 어떻게 한국정치 개혁과 야권재편을 주도하고 총선을 치러낼 수 있다는 건가”라고 힐난하며 평가절하했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지키지도 못할 허망한 약속 반복이 아니라 당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일”이라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당권 집착을 버리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금이라도 지켜달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반대파 의원은 "손 대표가 제3의 길을 말하면서 거국내각 제안을 꺼낸 걸 주목한다"며 "그가 현 정권과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색안경을 낀 눈으로 이번 회견을 바라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손 대표는 반대파에 의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기도 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60469보도국
(제보) 카카오톡ID 8863051
e-메일: s13418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