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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베트남서 해외봉사활동 ‘눈길’ -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 공동으로 의료봉사 및 벽화그리기 봉사 ‘호평… - 동나이와 붕따우 지역 어린이와 장애인, 주민 등 460명 참여
  • 기사등록 2019-03-13 13: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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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대표 이만희)의 사회공헌 활동이 베트남 해외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봉사단 45명과 함께 베트남 동나이와 붕따우 지역에 위치한 고아원 어린이들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벽화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과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대표 방홍식)이 공동 주관한 이번 봉사에서는 사찰인 린광 고아원 어린이 180명, 드언 고아원 어린이 160명, 시각장애인 및 주민 120여명이 참여하고, 국내 가정의학과, 한의학, 치과진료 및 현지 한의사와 내과의가 함께해 현지 주민들과의 일체감과 양국간 우호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동나이와 붕따우 마을은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사회 인프라 시설이 열악하여 제대로 된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낙후된 주택들로 인해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가 진행된 지역은 17년 전 한국에 들어온 이주여성 딘(42세)씨의 고향 인근마을이다. 베트남 이주여성을 돕는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 회원인 딘 씨가 평소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것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면서 이날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당일 고아원을 찾았다가 행사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된 현지 한의사와 내과 진료 및 적십자 활동을 해오다 은퇴한 의사 2명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국내 봉사자들은 베트남 이주 여성들의 도움으로 현지 학생들과 수월하게 소통하고 현지 주민들 간 문화교류를 체험하고 단단한 우정을 나눴다.  

 


봉사자들은 4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서 린광 고아원 외벽 청소와 페인팅 및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벽화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나무와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의 십우도(十牛圖)가 그려졌고, 아이들이 직접 손도장을 찍어 박수를 치고 환호하게 만든 ‘We are one’ 글씨가 완성되면서 특별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건강닥터 의료팀은 고아원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진료하고 치아 등 위생상태를 확인했다. 특히 개인 구강관리가 되지 않아 치태와 치은염이 많고 다발성우식증으로 발치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직접 발치를 하기도 하는 등 아동 발달 과정에서 필요한 건강상태를 살폈다.

 

또한 린광 고아원의 시설을 이용하는 시각 장애인들과 수년째 허리와 고관절, 무릎이 아파도 수술할 돈이 없어 진통제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주민들에게 침 치료와 각종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마친 후 봉사단은 국내에서 가지고 간 구슬로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팔찌 만들기’, 간식 나누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린광 고아원 팃느퍼엉디우 원장(총무 스님, 44세)은 “베트남 정부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병이 걸리면 돌봐주는 사람도 필요하고 입원비도 내야하고, 학비도 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고아원에 있는 사람들이 늘 건강하고 병에 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다.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치료와 약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오셔서 생생한 그림을 그려주셔서 고아원에 생기가 나는 것 같다. 등·하원길이 즐거운 시간이 됐다. 그려진 그림들은 고아원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는 그림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트남 이주여성 딘 씨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고마웠다.”며 “특히 (사)무궁화와 연꽃의 어울림과 신천지자원봉사단의 헌신적인봉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낙후된 환경에서 교육과 시설의 부재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활의 어려움을 보고 매우 안타깝고 대한민국의 6·70년대 모습을 본 듯 했다.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이렇게 직접 나서서 활동하게 되어 더욱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차후에는 현지 의료진들과 병원이 연합해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해주고, 건강관리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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