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의회가 민선7기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의과정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예산액 거의 전액 삭감한 처사를 두고 군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줄 모르고 증폭일로를 걷고 있다.
고흥군의회가 지난 5일 본회의장에서 개회한 제272회 고흥군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태풍 피해복구와 지역 생활민원 등에 쓰일 자체사업 240억원의 예산편성액 가운데 18억원만을 남겨둔 채 93%인 222억원을 대폭 삭감하고 폐회했다.
군 예산담당공무원은 “군의회의 이 같은 처사는 민선 6기 임기 중인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제1회 추경예산까지 총 11회의 추경심의를 해오면서 평균 1회에 3%대인 15억원을 삭감해 왔던 전례에 비해 민선 7기 첫 추경예산 편성액은 거의 통째로 삭감한 것은 집행부의 사업 추진계획을 완전히 무산시키는 것으로써 전국의 지자체 예산심의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군의회의 이같은 추경 예산삭감 소식을 접한 군내 일부 지역단체와 군민들은 군의회를 항의방문 하는가 하면, 군의회의 도를 넘은 예산삭감 처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군내 곳곳에 내거는 등 예산삭감 임시회가 끝 난지 10여일이 훨씬 지났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 삭감과 함께 군의회와 군의원들을 보는 군민들의 생각은 군내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들의 문구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면민의 숙원사업을 삭감한 고흥군의회 해산하라’, ‘피해는 군민 몫 고흥군의회 추경예산 무더기 삭감을 개탄 한다’, ‘면민의 숙원사업을 전액 삭감한 고흥군의회 해산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 걸렸는가 하면,
‘전국최초 주민생활민원 222억 삭감!! 찍어준 ○○○을 ○○버리고 싶다. 다수당 군의원은 탄핵전 시방 사퇴하라!’는 섬찍한 문구의 현수막까지 걸어져 있어서 이번 제2차 추경예산을 삭감한 군의원들에 대한 군민들의 분노를 읽을 수가 있다.
한편, 이번 추경삭감과 관련해 각 읍면에서도 이장단과 번영회 등 각 단체에서도 군의회에 항의방문과 함께 규탄대회 등을 개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집행부와 군의회간 대처상황에 따라 앞으로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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