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7회 맞이하는 초의문화제 개최 -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토)까지 2일 동안 해남군청 앞 군민광장(해남문화예…
  • 기사등록 2018-10-02 11:23:57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 우리나라 차인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초의와 대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남읍 중심지역인 군민광장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차학술 강연회를 시작으로 군청 앞 광장에서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 찻자리와 차시 낭송과 들차회, 일지암 유천수을 유천동들이 길러서 항아리에 짊어지고 걸어서 운반해 초의스님을 비롯한 109위 선고다인 헌다례 등이 해남군민광장 잔디관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禪과 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草衣禪師의 다도정신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겨 나가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해남다인회 정진석 회장)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해남군,해남차인연합회,해남다도대학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대흥사에서 장소를 바꾸어 대중속으로 파고드는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해남군청 앞 광장에서 마련된다.

 

19일 전야제로 “차와 국악관현악단과 섹스폰동호인들이 참여해 국화향기속의 가을밤 찻자리‘가 펼쳐지며 가수 전미경씨의 장녹수 등 아름다운 화음이 차의 향기와 어우러져 편하게 항상 마실 수 있는 차에 대한 인식을 전국 다인들과 군민,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심어주고 초의스님의 차 사상과 초의선사라는 인물을 공유하는 차원에 해남군민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관내 사회단체를 초청해 화합한마당 차담을 나누며 은은한 국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자시 낭송을 시작으로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떠서 항아리에 짊어지고 내려와 동다송이 적혀있는 번 23개를 앞세워 길놀이를 시작으로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이 유천수를 받아 찻물로 직접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를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특히 전국 30여개 차인단체들이 참여한 들차회가 마련돼 무대에서 10시부터 (사)보성소리마당 한정하명창의 10여명의 문하생들이 연주와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이 가을의 단풍과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차인들의 직접 만든 녹차.말차.떡차.청태전차 등 명차와 다식을 선보이며 선비차와 접빈다례 시연 등을 통해 다인들간의 교류와 차산업 발전은 물론 참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찻자리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식전행사로 사군자와 서예의 대가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13시부터 14시까지 한정하 명창과 문하생들이 함께하는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1시30분부터 새벽에 일지암에서 스님과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운반한 유천수가 입장하는 과정에 한복입은 다인들이 20여명 뒤따르며 항아리에 짊어지고 온 유천수를 원로다인들이 받아 직접 찻물을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한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기념식에는 스님의 집전으로 해남다도대학 다인들과 참여 내빈들이 참여해 차,꽃,등,과일,떡,쌀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 올리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치러지며 진행된다.



이어서 ‘27회 초의상 시상식을 갖고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도자기기물레체험, 다식체험, 규방공예, 달마.부채.다포그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30여개 차 관련 단체들을 참여시켜 각기 자신들이 만든 녹차을 비롯해 말차,황차,연근차,뽕잎차,꽃차,청태전 차등이 다양하게 맛을 선보이게 돼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된다.

 

초의스님의 사상과 국내차의 중흥을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차시 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낭송을 통해 전국 다인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다인회 정진석(76)회장은“우리나라 차인들은 해남을 차의 성지라고 알고 있는 것은 대흥사 일지암에 40여년 생활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차 서적인 동다송을 지어 쇠퇴일로에 있던 국내 차문화를 중흥시키고 당대의 석학인 다산,추사선생 등과 교류하면서 일지암을 인문학의 산실로 가꾸셨기 때문에 27년째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는 “해남군민광장에서 해남차인연합회원들이 정성스런 찻자리를 마련하고 다식을 푸짐하게 준비한 가운데 해남서초교 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감미로운 연주와 지역음악인들의 노래 연주도 함께하며 차향기 가득한 가을밤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일 해남군민광장 잔디밭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전국에서 참여한 들차회팀이 다양한 찻자리를 마련하고 다도구소장대회를 통해 출품된 다완과 다구들이 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차시, 가야금,대금,아쟁등 연주 음악회가 열려 행사장에 오시면 깊어가는 가을에 차와 국악과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3743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  기사 이미지 핑크 빛 봄의 미소 .꽃 터널 속으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