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과기록 소명 ‘한다 & 안한다’는 후보자 몫...‘유권자 알 권리’는? - ‘전과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후보자들간 사퇴촉구 -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안됐다’...전과기록 소명의무 아니라서 잘 모르는…
  • 기사등록 2018-06-08 13:39:55
기사수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3 지방선거 전남 순천 도의원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위 : 더불어 민주당의 오하근 후보, 아래 : 민주평화당 서광철 후보 © 강성금 기자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자신이 보유한 전과기록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실제로 ‘전과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는 후보자들간에 사퇴촉구 목소리가 나왔는가 하면 유권자들은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안됐다’며 후보자 자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울산시교육감선거 후보 TV토론회 생방송 중에 ‘전과자 후보들과는 토론을 함께 할 수 없다’며 중도에 퇴장한 후보가 있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돌발행동에 대해 “전과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산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교육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웠다”고 입장을 밝히며“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전과자 후보들은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한 유권자는 최근 중앙일보의 ‘전과 15범도 출마했는데 ··· 여성 후보는 15% 남짓’이란 제호의 기사를 접하고 “선관위 기준이 얼마나 모호하고, 각 정당들의 컷오프 제도가 있으나 마나한 허울뿐인 제도인 것 같다”라며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홍보지를 보니 전과이력이 없는 후보자가 거의 없어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해 했다.

 

이같은 상황은 전남 순천지역 제1, 2, 5, 6 선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단독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선거구 김기태 전과이력 3건, 2선거구 임종기 전과이력 3건, 5선거구 김정희 전과이력 1건, 6선거구 신민호 전과이력1건 등으로 이다. 모두 전과이력을 가지고 있다. 해서 남은 3,4선거구의 후보자 전과이력과 이력에 대한 소명유무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해서 본지 기자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4선거구의 두 후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했다. 먼저 더 민주 소속 오하근 도의원후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라는 말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했다”라며 정식 공문만 요청하고 유세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오 후보는 “시사우리신문이 어딘지도 모르겠다”라며 언론사 차별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 이후 유세로 바쁘다던 오 후보는 20~30분 간격으로 공문요청의 문자와 함께 기자의 카톡 프로필 장미사진을 보며 “장미를 좋아하시나봐요”라는 사적인 질문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 본 기자는 그 뜻을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중앙선관위 오 후보의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의 이력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에 따른 소명자료가 없어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횡령을 했는지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민주평화당 서광철 후보는 과거 전과이력에 대해 “20년 전 우발적인 충동으로 폭력사건에 연루가 됐었다”라며 “17세 청소년기 학창시절에 함께 어울리며 발생된 사건으로 깊이 반성하고 그 후로는 단 한건의 사건 사고도 없었다”라고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소명을 했다.

 

‘바쁘다며 공문 보내라’는 후보도 있고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후보가 있었듯 전과이력의 소명 유무에 따라 후보들의 자질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298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  기사 이미지 핑크 빛 봄의 미소 .꽃 터널 속으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