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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낡은 벽면을 ‘꿈과 희망’의 캠퍼스로 - 제6차 담벼락이야기, 서림지역아동센터서 진행
  • 기사등록 2018-04-29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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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 “동네가 환하니 이뻐져 부렀네. 멋있고 좋네. 자전거 그림이 맘에 드는구먼.”

 

낡은 건물의 담벼락이 알록달록한 색과 예쁜 그림들로 채워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생명의 벽으로 탈바꿈해 주변 구도심을 환히 밝히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지부장 지재섭)가 지난 21일부터 22·28·29일 4일간 광주 북구 임동 서림지역아동센터에서 제6차 담벼락이야기(드림프로젝트)를 주제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대한민국 꿈나무인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지지하며 협력하는 마음을 창의적 미술로 벽화에 표현하고자 마련됐다.

 

매년 진행되는 담벼락이야기는 낡고 허름한 담벼락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밝고 희망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장에서는 활동기간 동안 신천지자원봉사단과 뜻을 같이하는 지역 아동, 청소년, 새터민, 외국인, 종교인 등 150여명이 봉사단원과 함께 그림을 그렸다.

 

이들의 붓끝을 통해 구름, 자전거, 종이비행기 타는 가족 등이 벽으로 된 캔버스에 생겨났다. 물감의 다채로운 빛이 무미건조하고 노후된 담벼락에 닿으며 죽어있던 벽이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다.  

 


캄보디아에서 온 반낙(25) 씨는 “나의 붓질 하나가 예쁜 그림이 되어가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면서 “고향에 있는 동생이 문득 생각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서란 서림지역아동센터 원장은 “스케치로 벽화그리기를 시작하는 사진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더니 굉장히 좋고 예쁘다고 호응해주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아이들이 환호를 지르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흐뭇했다”며 “아이들이 ‘앞으로 나도 커서 좋은 나눔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는 걸 보고 벽화 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어린이는 “우리의 꿈을 예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꿈은 판사가 되는 거예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벽에 구름을 그리던 박종갑 부지부장은 “6차 담벼락이야기를 통해 자원봉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비가 오지 않아 하늘도 도와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신천지가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광주시가 신천지자원봉사단을 통해 여러 좋은 일들을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지역거리 정화운동 ‘자연아 푸르자’, 주한 외국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는 모습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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