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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6월 정신 두고 ‘촛불계승’과 ‘개헌’으로 갈려
  • 기사등록 2017-06-10 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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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 현장 © 조현진 기자

6월항쟁 승리 30주년 기념식이 서울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서 여야 정치인들은 이 항쟁의 의의를 두고 촛불계승과 개헌으로 갈려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름을 확연하게 노정시켰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 항쟁 30주년 기념식에는 원내 정당 가운데 바른정당 지도부만 참석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지도부 대부분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들은 6·10 항쟁 정신이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했다. 하지만  여당이 '촛불 정신' 계승을, 야당은 6.10 항쟁에 담긴 '개헌'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촛불 광장의 원동력이었던 민주 시민들이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라며 “30년 전 그분들이 안 계셨더라면 지난해 촛불 시민도 안 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6월 항쟁 정신을 담은 촛불항쟁 정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 항쟁의 외침이 독재 타도와 호헌 철폐였던 만큼 그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 논의에 앞장서겠다.”면서 “민주화를 통해서 강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개헌을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3당 대표 © 조현진 기자

개헌은 국민의당이 더 적극적이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87년 제정된 현행 헌법은) 경제민주화나 정부조직, 인권 등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큰 틀에서의 논의가 부족했다.”며 “다시 개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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