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해창만간척지 수로변에 무성한 갈대숲 일부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했다
15일 오후 3시 30분경 고흥군 포두면 상포마을 앞 해창만간척지의 농경지와 연접한 수로변에 화재가 발생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불기둥을 이루면 순식간에 2천여 제곱미터의 갈대숲을 잿더미로 만든 뒤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들에 의해 진화 됐다.
소방관들의 진화작업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논두렁 불지르기를 하다 불이 갈대숲에 옮겨 붙은 것 같다”며 “최근 해창만간척지 일대에서 이런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길을 피해 헤엄치는 야생삵
한편, 이날 화재로 갈대가 전소되면서 갈대숲 인근에 서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야생 삵이 불길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를 본 한 군민은 “갈대숲은 물의 정화작용 뿐 아니라 철새를 비롯한 물고기의 산란과 서식지로서 큰 역할을 하는데 관계당국의 보존대책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