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동아리
[전남인터넷신문]전남 고흥군이 군민과 함께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하는 학습동아리를 10년째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고흥군 학습동아리는 군 현안 문제와 군민 생활 편익 증진, 예산 절감 등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습동아리가 1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업무추진에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시책을 연구한 공직자들의 열정과 지자체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공직자들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제안으로 지난해까지 총 68팀 770명이 학습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연구과제 68건을 발굴하고 그중 57건을 군정에 반영했다.
우수 연구과제로는 ‘유명 관광지의 명승지정에 관한 연구(고흥탐험대)’, ‘차량관련체납액 퍼펙트 징수 시스템 개발(세금여행)’, ‘고흥 국민체육센터 활성화 방안(S-zone)’, ‘마복산 목재문화체험장 프로그램 내실화 방안(두드림)’, ‘부가가치세 신고 및 환급 업무 개선 방안(세금여행)’ 등이다.
고흥군은 그동안 기간제·무기계약 팀원에 대한 복지포인트 제공과 6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팀별 멘토로 지정하는 멘토링제를 도입하고, 연구 결과물이 다음연도 예산 반영에 되어 군정에 반영되도록 운영 일정을 앞당기는 등 효율적으로 학습동아리를 운영해 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사가점 부여, 초과근무·상시학습 시간 인정 등 인센티브 지원으로 학습동아리 활동 참여 의욕을 고취 시키고, 그동안의 학습동아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현가능성 높은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흥군 학습동아리는 공직자 128명과 군민 7명의 참여로 총 13팀이 구성된 가운데, 원활한 연구 활동이 가능토록 워크숍(3월) 및 팀별 선진지 견학, 중간(5월)·최종(9월)발표회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