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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곳의 가려움, 폐경기 이후 증상 심해질 수 있어 - 가려움증 동반한다면 위축성 질염 의심해봐야 - 방치하기 보단 조기 치료 받는 것이 좋아
  • 기사등록 2016-10-14 0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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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남양주에 사는 황모(53세)씨는 아랫부분이 가려워 생활이 힘들 정도라며, 심한 가려움에 자꾸 긁어 피도 나고 소변 볼 때 마다 찌릿하게 타는 듯한 느낌도 나 병원을 찾았다고 말한다.

 

진단결과 위축성 질염이였다.

 

위축성 질염이란 비특이성 질염 또는 노인성 질염이라고 하는데, 폐경 상태에서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염을 말한다.

 

주로 50~60세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나는데, 갱년기와 폐경을 거치면서 난소가 점차 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 질벽세포가 위축되고 질내 정상균이 감소하면서 나타난다.

 

위축성 질염은 노란색 혹은 핑크색의 질 분비물이 나오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을 가진다. 가려움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아 자꾸 긁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점막 손상으로 인한 질 출혈이 발생하거나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게 되며 자궁경부수축이 일어나고 질이 전체적으로 짧아지고 탄성을 잃게 된다. 또한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질의 건조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성교 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여성 호르몬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에스트로겐 정제나 크림제를 질에 투여하는 등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병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더불어 질염에 걸리지 않거나 재발을 막으려면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으며, 예방을 위해 질 세정제 사용과 프로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크리베리 종류 주스나 열매) 음식을 섭취해 방광 점막의 염증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질 세정제 사용에 있어 세정제로 질 내부와 주변을 씻어내면 곰팡이나 세균이 제거되고 냄새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질세정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질 내부의 pH가 변하면서 오히려 병원균에 감염되기 더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질염 치료 목적으로는 하루에 한두 번, 질염 예방이나 청결, 냄새 제거 목적으로는 1주일에 한두 번 쓰는 게 적당하다.

 

조은여성의원(경기도 구리시 소재) 조영열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은 얼굴에 생긴 주름에는 신경 쓰지만 질부에 발생하는 질환에는 무관심하다"며,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이 발갛게 부어올라 세균성 염증으로까지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사례가 허다하다.

 

하지만 위축성 질염의 경우 여성호르몬제 치료와 질 점막의 콜라겐 형성을 증대시켜 정상적인 기능을 할수있게 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방치해 병을 키우기 보단 빨리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며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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