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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 햇볕정책은 지금도 유효한 통일방안 - 김종인 대표의 햇볕정책 수정 주장은 야당 정체성 포기한 것
  • 기사등록 2016-02-26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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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궤멸론을 서슴없이 주장하고 햇볕정책 수정을 운운한 것은 야당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을 넘어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햇볕정책은 안보를 포기하거나 북한 도발을 용인하는 정책이 아니다"며 "튼튼한 안보와 북한의 핵과 도발에 대한 반대와 응징,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과 평화통일정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주선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은 지금까지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대결과 압박 정책만 시행했다"며 "햇볕정책을 제대로 시행했다면 남북관계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국제사회로 유도하기 위한 고도의 외보안교 전략의 일환"이라며 "과거 냉전시대 공산국가 소련이나 중국을 변화시킨 것은 전쟁이나 냉전적인 공세가 아니라 대화와 교류의 개방 유도정책이었다"며 햇볕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베트남식 무력통일에 반대하고 독일식 흡수통일도 찬성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일환으로 참여해 개혁개방의 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 바탕 위에 대화와 교류를 추진한 햇볕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주선 최고위원은 “북핵위기는 햇볕정책이 없었던 1993년 3월 북한의 NPT 탈퇴선언으로 1차 북핵위기가 촉발되어 94년 5월 클린턴 대통령의 북핵시설 공습시도로 절정에 다다랐다가 제네바 합의로 일단 수습되었다”면서, “김종인 대표가 역사적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햇볕정책 수정’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전날 광주를 방문해 '햇볕정책' 수정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의 대연정을 염두해 둔 의도적인 발언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광주를 방문해 “북한이 핵을 갖지 않았던 시점의 햇볕정책은 유효한 대북정책이었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한 지금 대북정책은 진일보해야 한다”며 기존의 햇볕정책 폐기론을 거듭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그는 “김종인 대표의 마음에도 없는 ‘억지사과’에 광주 시민들은 정말 불편하다”면서, “국보위 전력과 북한궤멸론을 주장하는 김 대표가 광주를 찾을 때마다 사과를 반복하며 표를 호소하는 것은 오히려 호남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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