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타인능해(他人能解)’라 이름붙인 간식함은 푸른길공원 산수동 굴다리 인근 정자에서 바둑·장기를 두면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다.
타인능해는 전남 구례 양반가옥 운조루에 누구나 열어 가져갈 수 있다는 쌀뒤주로 흔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상징한다.
동구의 타인능해는 매일(일.공휴일 제외) 오후3시 30명분의 빵과 우유를 간심함에 넣어두면 어르신들 누구나 자유롭게 꺼내 드실 수 있도록 했다. 동구는 어르신들 중에 간식함 관리자를 정해 위생과 청결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간식함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황혼을 응원하고 싶다는 구제길 금호장례식장 대표의 제안으로 설치됐으며 구 대표는 매일 30명분씩, 매월 180만원 상당의 간식을 후원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구 대표의 어르신 공경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푸른길공원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공동체의 배려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동구 학동 백화아파트 경로당 새 공간 마련에 1,500만원을 쾌척하는 등 지역사랑과 나눔문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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