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양오염사고, 선박종사자 의식 전환 절실 - 여수해경, 사고예방 홍보와 행위자 강력 처벌 병행
  • 기사등록 2008-11-19 05:45:00
기사수정
올들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가 계속돼 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 종사자의 의식 전환과 주의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9일 “폐유를 바다로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여수선적 112t급 유조선 선장 A(6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여수외항 선박 대기장소에서 다른 선박의 폐유를 수거 처리하는 과정에서 밸브 조작 미숙으로 150여ℓ의 폐유를 바다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오후 11시경에도 여수시 국동 앞 해상에서 69t급 예인선에서 선박내 유성혼합물(빌지) 100여ℓ를 바다로 유출했다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전남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7건으로 기름과 선저폐수, 폐기물 등 모두 25만8천900여ℓ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는 지난 3월 11일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약 18㎞ 해상에서 유조선 흥양호가 어선과 충돌하면서 경유 25만2천900여ℓ를 유출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천ℓ 미만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사고들이다.

해경이 이러한 오염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19건(70.3%)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등 해난사고로 인한 오염이 4건(14.8%), 파손 1건(3.7%) 순이었으며 고의 배출도 3건(11.1%)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해경은 해양오염사범 단속을 계속하고 있으며 선사와 수협, 선급협회 등에 해양오염 예방을 당부하고 다음달 선박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강력한 단속 의지와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방제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선박 종사자의 의식 전환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486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