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가을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폐기를 추진한다.
이번 산지폐기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실시할 계획으로, 현재 해당 7개 읍․면에서 농협계약분에 대해서 신청을 받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해남관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총 1,377ha로 지난해 665ha보다 두 배가 넘게 늘어 산지폐기가 불가피한 상태로, 농협계약 면적을 중심으로 모두 107.3ha가 폐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폐기단가는 10a(300평) 당 505,000원”이라고 밝히며, “산지폐기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폭락을 다소 해소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산지폐기와 함께 대도시 김장행사 등 배추 소비촉진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포전거래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330㎡(100평) 당 25만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산지폐기 관련 재원은 국비 및 농협자조금을 모두 5억4천만원이 소요된다./김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