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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동쪽 외곽 공해상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후 침몰한 몽골국적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에 대해 해양경찰이 이틀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 생존자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5일 “사고 이후 어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된 선원들을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밤샘 수색 작업에는 여수를 비롯해 부산과 제주, 통영해경 소속 중․대형 경비함정 11척이 투입되었으며, 서치라이트와 야간열상장비 등 가용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해왔다.
해경은 전날 오전 사고해역 인근에서 3명의 북한선원을 구조하고, 이어서 2구의 시신을 인양한 뒤 구명벌 2개와 구명부환 5개, 구명조끼 4개 등을 발견하였다.
해경은 ‘표류 예측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북서풍과 조류의 영향으로 부유물이 사고해역에서 남동쪽인 일본 해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에 사고 개요를 통보하고 수색구조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해경은 오늘(5일)도 경비함정 11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하고, 해군 함정과 항공기 2대 등 모두 12척의 함정과 7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 구조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